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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스의 한 오두막집

체력은 국력이다 에린에서 자이언트 전사 주직으로 살기 시작했다면 체력을 올리는 건 한국인의 젓가락질 마스터리처럼 기본 덕목 중에서도 가장 기본 덕목이다. 그래서 체력을 올리기 쉬운 전투직의 스킬들은 이미 배워두고 수련해둔 게 많았다. 하지만 잔혹하게도 체력 1순위로 찍어야 한다는 스킬이 목공 스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첫날부터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미루면서 어떻게든 외면하고 있었다. 제작 스킬 수련은 직접 해보니까 이것도 만만치 않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나는 8랭까지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해두고는 그다음부터는 전투 스킬만 올렸다. 그러다가 지금 마침 이벤트로 2차 타이틀 효과를 뿌려주면서 2배 수련치 혜택을 주고 있기도 하고, 마침 목공을 수련하겠답시고 목수로 재능 환생을 했기 때문에 지금이 딱 절..

나도 이제 내 돈으로 펫을 산다 마비노기 시작하고 나서 열심히 모으고 모았던 골드가 빛을 발할 때가 왔다. 이자도 없이 수수료만 떼어가면서 피눈물 나게 만드는 에린 곳곳의 은행에 저축해뒀던 돈들을 드래곤 볼처럼 다시 한번 더 크게 꺼내는 날이 다가왔다. 큰돈을 들여 새로운 펫을 장만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게 어떤 펫이었느냐 하면은. 바로 요리를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일명 '밥차'이다. 마비노기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펫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사실, 아직 마비노기를 시작하고 나서 펫을 내 돈으로 직접 사본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초보자들에게 지급하는 구름, 빗자루, 말, 블로니 펫 이외에도 가진 펫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유명하다는 코기도, 치프 펫도 전부 지인들이 선물로 주신 ..